"보복 두려워…무섭다" 복귀희망 전공의 익명 글

김수아 인턴 기자 2024. 3.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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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에 병원으로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두렵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선후배, 동기들과 3-4년을 지내야한다"며 "온갖 눈초리와, 불이익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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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복귀 데드라인' 전 복귀한 전공의 명단 실존
도 넘은 악플·비난 공개…누리꾼들 "무섭다" "이게 의사 카르텔"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에 병원으로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두렵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에 병원으로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두렵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처음부터 정부 정책에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파업도 동의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라면서 "저는 사실 업무개시명령, 3개월 면허정지보다 제가 속한 이 집단이 더 무섭다"라고 했다.

A씨는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선후배, 동기들과 3-4년을 지내야한다"며 "온갖 눈초리와, 불이익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도에는 '선실기'라는 이름으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동기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보았고, 혼자 복귀하면 그렇게 될까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민과 함께 현재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복귀자 명단'이 공유되는 데다 실명까지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복귀한 전공의들의 정보로 추정되는 이름과 병원이 적혀있었다.

A씨는 파업에 반대하는 듯한 글만 올라와도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욕하는거 너무 무섭다" "이게 의사 카르텔인듯 이상한 조직문화부터 깨야 함" "글쓴이분 같은 분들은 참 힘들겠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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