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을 높이자"…'3·8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열려

청계광장서 한국여성대회…여성 5천명에게 장미꽃 주는 캠페인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포용을 높이자'를 슬로건으로 한 올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치러진다.

7일 한국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린다.

다양한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부스 20여곳에서 나만의 피켓 만들기, 기념품 무료 나눔 이벤트,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프리카댄스컴퍼니 '따그'와 416합창단 등이 축하 공연을 하고,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들이 소감을 발표한다.

이어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광장 등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진 맥킨지 영국 BBC 방송 서울 특파원,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등이 참여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청량리 종합시장, 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을 돌면서 5천여명의 여성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상징하는 "빵과 장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1908년 3월 8일을 기념해 '세계 여성의 날'이 제정된 것에 착안한 이벤트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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