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낸 옛 만원 지폐 두고… “간직해라” “나한테 팔아라”

1981년 발행이 중지된 '가 만원권'.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한 자영업자가 최근 손님에게 만원짜리 구형 지폐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손님이 내신 돈이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지폐 사진과 함께 “은행 가면 바꿔 주냐”고 물었다.

해당 지폐의 이름은 ‘가 만원권’으로 1973년 6월 12일 발행됐다. 1981년 11월 10일로 발행이 중지됐다. 앞면에는 세종대왕 초상이, 뒷면에 경복궁 근정전이 그려져 있다. 규격은 가로 171mm, 세로 81mm로, 현재 발행되는 ‘바 만원권’(가로 148mm, 세로 68mm)보다 크다.

구형 지폐를 한국은행이나 금융기관에 가져가면 같은 금액의 현재 화폐로 바꿀 수 있지만, 사진을 본 사람들은 “간직하라”고 조언했다. “손님이 실수로 잘못낸 거라면 나중에 엄청 찾겠다” “희귀 유물이 될 듯하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희귀 지폐인 만큼 “2만원에 사겠다” “3~4만원은 할 것으로 보인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보관 상태가 좋은 ‘가 만원권’은 1장에 33만원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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