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공짜 중계' 없어진다..."이제 안 봐" vs "리그 발전" 갑론을박 [앵커리포트]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4 프로야구 개막, 기다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그동안 인터넷 포털로 시청할 수 있었던 프로야구 온라인 생중계를 더는 못 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온라인에서 프로야구 생중계를 보려면 티빙 유료 가입을 해야 하는 겁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프로야구팬이 아우성입니다.
"돈을 내면서까지 생중계를 봐야 하냐" "선수들 연봉 높아져서 이러는 거냐" 여러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찬성 의견도 있습니다.
"생중계 유료화가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 "다른 나라보다는 오히려 저렴하다"는 거죠.
프로야구는 그동안 모기업의 그늘 아래 있어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KBO가 티빙과 계약한 금액은 3년에 1,350억 원으로 이전 계약 5년에 1,100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따라서 중계권료 수입 확대가 야구단 운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최근 다른 나라에서도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는 OTT 플랫폼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요,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플랫폼의 구독료보다 티빙 구독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민 취미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이 즐기는 프로야구를 모바일로는 쉽게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야구 팬들의 성난 마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티빙은 일단 다음 달까지는 '무료 시청'을 할 수 있게 하고, 여러 부가적인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이것으로 팬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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