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한국 색채 담은 웅장한 합창 '한국의 숨결'

박주연 기자 2024. 3.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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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을 선보인다.

한국적 색채를 담은 웅장한 합창 무대다.

국립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시조 칸타타'와 '천년의 노래, REBIRTH' 두 곡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단 단원 72명과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테너·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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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을 선보인다. 한국적 색채를 담은 웅장한 합창 무대다.

국립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시조 칸타타'와 '천년의 노래, REBIRTH' 두 곡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단 단원 72명과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테너·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영조가 작곡한 '시조 칸타타'는 우리 고유의 '시조'와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뤄진 서양 고전음악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이다. 작곡가는 고려 말 문인 원천석부터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까지 다양한 인물의 시조를 가사로 삼고, 현대어로 쉽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가 협연한다.

'천년의 노래, REBIRTH'는 작곡가 우효원이 고 이어령 선생이 조감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가사와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에 이어령 선생이 한국인의 사상적 원형으로 지목한 단군설화 속 '신시(神市)', 삶의 자세로 강조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등이 담겼다. 박상후가 지휘하고, 테너 존 노가 협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오는 15일 관현악단 연습실에서 관객포커스 '청음회'를 개최한다. 초연 실황 음악을 들으면서 관현악 총보(總譜)를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다. 작곡가 이영조·우효원과 지휘자 박상후가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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