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오타니 모시기' 여의도 호텔 낙점될듯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4. 3.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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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잡아라.'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메이저 특급호텔 간 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 물밑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분야를 넘어 셀럽이다. 전 산업에 걸쳐 인플루언서로서 오타니 선수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실로 어마어마하다"며 "오타니만 유치한다면 홍보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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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가깝고 쇼핑몰 있어
페어몬트에 日관광객 몰려
오타니 쇼헤이가 7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를 잡아라.'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메이저 특급호텔 간 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 물밑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타니 직관(직접 관람)을 위해 일본 야구팬들이 여행 패키지를 예약할 만큼 '티켓 파워'가 세계적인 상황이어서 오타니 숙박만으로도 직접적인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타니 선수를 비롯한 MLB 두 팀 선수단의 숙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고척돔이 멀지 않으면서 최고 시설을 갖춘 호텔이 '대박'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선을 감안할 때 가장 유력한 숙소는 여의도 권역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정도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압축된다. 마포에 있는 호텔 나루 엠갤러리도 거론되고 있지만 쇼핑몰 등 주변 핵심 시설과 떨어진 위치 때문에 예약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호텔업계 핵심 관계자는 "특급호텔 간 물밑 경쟁이 연초부터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 내에서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인 배우 공유가 캐나다에서 묵었던 호텔 계열인 페어몬트는 최근 LQA 오딧(암행점검) 결과 서비스 품질이 국내 최정상급임을 인증받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 관광객 방문이 거의 없던 이곳에 3월부터 갑작스럽게 일본 국적 관광객들이 예약에 나서면서 오타니 유치설이 힘을 얻고 있다.

오타니 효과는 일본 여행업계도 강타하고 있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가 메이저리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티켓을 포함한 한국행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미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분야를 넘어 셀럽이다. 전 산업에 걸쳐 인플루언서로서 오타니 선수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실로 어마어마하다"며 "오타니만 유치한다면 홍보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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