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류현진과 맞대결에 "내용으론 내가 졌다… 역시 다르더라"

진나연 기자 2024. 3.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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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결과를 두고 "많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문동주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실점하진 않았지만 내용으로 보면 내가 졌다. 지금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정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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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진나연 기자

문동주가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결과를 두고 "많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문동주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실점하진 않았지만 내용으로 보면 내가 졌다. 지금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정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직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렇다.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작년에 비해 페이스가 느린 건 사실이라 신경 써서 준비할 계획"이라며 "오히려 시즌 전에 이런 모습이 나와서 고무적이다. 한 번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체 청백전은 문동주가 속한 어웨이팀이 3대 0으로 류현진이 속한 홈팀에 승리했다. 류현진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과의 경기에 소감에 대해선 "불펜 피칭 할 때 옆에서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다 스트라이크였다"며 "마운드에서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역시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몸 관리를 철저하게 잘 하시는 것 같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큰 무대에서도 엄청난 성적을 거두신 분이기 때문에 노하우나 궁금한 점을 따라다니면서 많이 물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와 관련, 문동주는 "로봇 심판이라고 해서 크게 위축되는 건 없었고 차이나는 부분도 많이 없었던 것 같다"며 "투수나 타자나 공정해졌다는 생각을 받을 수 있어 편파 판정에 대해선 조금 빨리 잊혀질 것 같다. 피치 클락은 많이 의식돼 아직까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 MLB 월드투어 출전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공식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화에선 노시환과 문동주, 문현빈, 황준서 등이 포함됐다.

문동주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오타니 선수를 좋아해서 한번 상대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오타니가 아니더라도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선수들이 오기 때문에 많은 타자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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