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고춧가루 부대' 상무피닉스 뜨자 SK호크스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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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 상무피닉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2위 자리를 위협받는 SK호크스가 이들을 마주한다.
지난 2월 18일 상무피닉스와 SK호크스와의 맞대결은 SK호크스가 29-25로 승리를 거뒀다.
SK호크스는 10승 2무 4패, 승점 22점으로 2위, 상무피닉스는 3승 1무 12패, 승점 7점으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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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고춧가루 부대 상무피닉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2위 자리를 위협받는 SK호크스가 이들을 마주한다.
SK호크스와 상무피닉스는 오는 8일 오후 6시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2차전에서 격돌한다.
상무피닉스는 최근 상위 팀에는 가장 위험한 팀이다. 2월만 해도 새로 입대한 선수들이라 손발이 맞지 않아 실책을 남발하며 끝없는 연패를 기록했는데 충남도청을 꺾으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실책으로 인천도시공사에 다시 패하면서 아직은 조직력을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런데 지난 경기에서 1위 두산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막판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는 2점 차로 앞설 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1분을 버티지 못해 비기긴 했지만,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이 경기를 통해 상무피닉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떠올랐다. 이번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두산과의 경기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 팀으로서는 가장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8연승까지 달리며 1위에 올랐던 SK호크스(승점 22점)는 두산에 패하면서 2위로 내려앉더니, 지난 경기에서는 4위 하남시청(승점 18점)에 패해 3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1점)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상무피닉스에 패하면 2위 자리까지도 내줘야 할지 모른다.
지난 2월 18일 상무피닉스와 SK호크스와의 맞대결은 SK호크스가 29-25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15-14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상무피닉스가 무너졌다. 대부분의 기록도 팽팽했는데 가로채기에서 SK호크스가 6-2로 앞섰다. SK호크스가 6m 슛이 압도적으로 앞섰는데 나머지 윙과 중거리 슛, 7m드로에서는 모두 상무피닉스가 앞섰다. 얼마든지 팽팽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상무피닉스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두산 경기처럼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 SK호크스로서도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실책이 많이 나오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SK호크스는 꾸준히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왔기 때문에 상무피닉스의 경기력에 달렸다.
SK호크스는 10승 2무 4패, 승점 22점으로 2위, 상무피닉스는 3승 1무 12패, 승점 7점으로 5위다. 승점이나 골 득실을 따지면 사실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춧가루 부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상무피닉스가 상위 팀들과의 매치업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기에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진짜 고춧가루 부대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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