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용산중 주장 박태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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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잡고 시작한 농구.
용산중은 7일 전라남도 해남군 금강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C조 예선 성남중과 경기에서 103-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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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할아버지 손잡고 시작한 농구.
용산중은 7일 전라남도 해남군 금강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C조 예선 성남중과 경기에서 103-62로 이겼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담한 용산중은 25개의 어시스트와 17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성남중 백코트를 압도했다.
용산중 주장 박태준(178cm, G)은 "첫 공식 경기라고 긴장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도 팀원들과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 우승을 생각하고 해남에 왔다"며 "동계 훈련 기간에 많이 준비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박태준은 이 경기에서 13분 44초 동안 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태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삼광초에서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초등학생이던 박태준은 할아버지와 함께 고양체육관을 찾았고 지금은 없어진 고양 오리온 경기로 처음 KBL을 관람했다.
박태준은 "할아버지랑 함께 농구를 보러 갔다. 선수와 상대 팀까지 많은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할아버지와 농구를 재밌게 본 기억은 생생하다"며 "그때부터 농구에 흥미가 생겨서 시작했다. 농구를 시작한 이후 SK 김선형 선수 경기도 몇 번 보러 갔다. 김선형 선수 같은 좋은 가드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신석 코치와 이정석 A코치가 용산중을 이끌고 있다.
박태준은 "코치님께서 상대에게 쉽게 속공을 허용하지 말라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한다"며 "내게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하며 패스도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팀 동료의 활약도 잊지 않았다. 주장으로 모든 선수를 칭찬했지만, 특히 같은 학년 전재현(185cm, F)을 언급했다. 박태준은 "(전)재현이가 정말 팀에 핵심 선수다. 힘과 에너지가 넘치고 골밑과 리바운드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 용산중은 오는 8일 오전 10시 단대부중을 상대로 조별 예선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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