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로 넓힌 서울패션위크 … 73억 상담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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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K패션 브랜드가 대규모 수주 상담을 성사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활로를 개척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24 FW 서울패션위크'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어 73억원(약 563만달러)의 해외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시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달러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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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보다 수주 10% 증가
최근 서울의 K패션 브랜드가 대규모 수주 상담을 성사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활로를 개척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24 FW 서울패션위크'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어 73억원(약 563만달러)의 해외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이는 지난해 열린 직전 시즌 패션쇼보다 9.5% 증가한 규모다. 시는 매년 2월과 9월 2회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수주 상담에는 미국, 대만, 이탈리아, 영국 등 패션강국에서 러브콜이 이뤄졌다. 이 같은 세계 시장의 관심은 K패션의 국제 경쟁력 확보, 패션쇼 개막 장소의 다양화 등으로 풀이된다고 시는 보고 있다.
지난달의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가을과 겨울 패션 경향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던 무대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87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시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한 점이 특징이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 과장은 "해외 매출 실적 평가 배점을 10점에서 20점으로 확대하는 등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현황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점도 주효했다"면서 "최종 선정된 21개 브랜드는 K패션의 트렌드를 선보이며 수준 높은 런웨이를 펼쳤다"고 전했다. 또 '카루소' '슬링스톤' '죤앤321' 등 3개 브랜드는 오프쇼(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패션쇼) 형태로 참여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는 참가 브랜드를 꼼꼼하게 선정한 만큼 바이어 선별도 까다롭게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시 한국 패션 브랜드 구매이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으며, 바이어가 쇼룸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형 수주 상담 프로그램 '패션 쇼룸 투어'를 도입했다. 그 결과 하비 니콜스, 레인 크로퍼드, 뉴욕 스리엔와이(3NY), 베를린 안드레아스 무르쿠디스, 타이베이 니하우 등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손 큰 바이어가 대거 한국을 찾았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달러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미국이 평균 상담 규모 25만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만,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영국이 뒤를 이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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