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동훈, 방문규·이수정 등과 '민주당 아성' 수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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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한 달 여 앞둔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 수원을 찾았다.
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은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국민의힘 총선 공약 발표 이후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 거리인사에서 "수원을 오랫동안 석권해온 민주당 의회권력이 수원에 해준 것이 무엇이 있냐"며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드릴 능력이 있다. 3호선이 여기 와야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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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은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국민의힘 총선 공약 발표 이후 두 번째다.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원벨트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서울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등 교통 공약을 언급하며 집권여당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 거리인사에서 "수원을 오랫동안 석권해온 민주당 의회권력이 수원에 해준 것이 무엇이 있냐"며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드릴 능력이 있다. 3호선이 여기 와야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우리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3년이란 시간 동안 저희가 의회 권력을 되찾아와 수원시민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지방)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며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단상에 오른 방문규 후보는 '팔달의 새희망, 방문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어 보이며 수원과 팔달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지동시장을 시작으로 미나리광 시장, 못골시장, 팔달문 시장 등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방 후보는 "수원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수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새로운 희망"이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실천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수원과 팔달의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정 수원정(매탄, 광교, 원천, 영통1) 후보도 이날 한 위원장과 삼성전자 본사 인근에 있는 영통구청 앞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직접 현장에서 지역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인접한 영통구청 부근에서의 유세를 요청했고 한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영통구청 맞은 편에서 삼성전자가 있는 쪽으로 거리유세를 이어가며 현안 논의를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가건물 상태로 개청 20주년을 맞은 영통구청을 가리키며 "인근에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하여 주민들은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복합청사를 10여 년 넘게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서울지하철 3호선이 광교, 원천, 매탄으로 연장되면 영통구청역을 추진하여 영통구청 부지에 '문화체육복합구청사'와 '영통구청역사'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영통구 랜드마크'를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10여 년간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도맡아 오면서 영통구의 시간이 멈췄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약을 남발한 분들로 인해 주민들께서 십 수년간 고통받고 있다"라면서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은 물론 주민들의 필요에 맞게 되도록 많은 역이 설치되도록 노력하고 영통구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꼭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한 만큼 여당이 이곳에서의 의석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진행 중인 수원무를 제외하고는 수원 지역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후보가 선거를 뛰고 있다.
경기=장선영 기자 jiu76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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