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공의 복귀 움직임 없어…충남대병원 "전임의 재계약 25% 정도"

김태진 기자 2024. 3. 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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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직서 제출 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는 병원 전공의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면허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돌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전 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충남대병원 168명, 건양대병원 99명, 대전성모병원 56명, 대전을지대병원 75명, 대전선병원 16명, 유성선병원 6명 등 4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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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경. (자료사진) /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정부가 사직서 제출 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는 병원 전공의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면허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돌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전 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충남대병원 168명, 건양대병원 99명, 대전성모병원 56명, 대전을지대병원 75명, 대전선병원 16명, 유성선병원 6명 등 420명이다.

전공의 뿐만 아니라 이달 초 출근이 예정됐던 임상강사 등 일부 전임의들의 재계약 포기도 의료 공백을 키우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까지 전임의 약 30~40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까지 정확한 집계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신규 및 재계약을 하려했던 전임의 중 25% 정도만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부터 법 규정이 변경돼 병원 내 전임의 등 총원은 유동적이라고 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전임의 8명 중 6명이 재계약을 했으나, 2명은 계약 갱신을 포기했다.

대전성모병원은 3월 임용 예정이었던 신규 전임의 7명 중 절반 이상이 임용을 포기했고, 기존에 근무하던 전임의 중 재계약 대상자 4명은 계약완료 후 정상 근무 중이다.

건양대병원은 전임의 12명 전원이 정상 근무하고 있다. 대전선병원은 전임의가 1명인데, 정상 근무 중이다.

전국의 병원 이탈 전공의 중 현장 복귀를 원하는 일부 전공의들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블라인드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어 복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복귀한 전공의의 실명과 해당 병원 목록이 의사들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논란은 의료 현장에 남아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전공의는 물론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최근 올라온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게시물에는 전국의 70여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과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 명단이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엄연한 범죄행위로 중한 행위자는 구속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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