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탄소' 중요하다더니…탄소배출권 ETF, 수익률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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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탈 탄소' 기조를 강조하고, 관련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 ETF는 올해 하락률 2위와 10위에도('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탄소배출권 ETF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지난 달 27일 국민의힘은 탄소배출권과 연계한 ETF 등 금융상품의 출시를 허용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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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탄소배출권 연계 ETF 출시 공약 발표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탈 탄소' 기조를 강조하고, 관련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등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처참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레버리지 제외) 올해 가장 크게 하락한 ETF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로, 수익률은 -26.04%를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관련 ETF는 올해 하락률 2위와 10위에도('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이름을 올렸다.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의 약세는 전 세계 최대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인 유럽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떨어지는 데 기인한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부진한 산업 생산과 온화한 날씨, 높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배출권 수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7일 기준 올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준 ETF 5위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가 차지했다. 인버스 ETF는 해당 지수의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거두는 일반 ETF와 반대로 해당 지수의 가격이 내려야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탄소배출권 ETF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지난 달 27일 국민의힘은 탄소배출권과 연계한 ETF 등 금융상품의 출시를 허용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내용으로는 △기업의 탄소 저감 유인을 위한 ETF·ETN 출시 허용 △배출권 가격을 초과한 온실가스 감축 투자 비용 지원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탄소저감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됐다.
다만 투자자들은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총선 결과도 나오기 전이라 의미없다', '이미 힘 빠진 테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당분간 관련 산업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2026년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관련 전망은 나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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