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738명에 ‘체불 398억’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기소

이정하 기자 2024. 3.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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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억원 규모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69)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과 계열사 전 ·현직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박 회장 등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소속 노동자 738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98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10월 회생절차 개시 30분 전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열사 자금 10억원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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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횡령 혐의도
398억원 규모의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이 지난 2월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398억원 규모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69)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과 계열사 전 ·현직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허훈)는 7일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 3명과 그룹 비서실장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회장 등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소속 노동자 738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98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10월 회생절차 개시 30분 전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열사 자금 10억원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계열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박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으로부터 정기적인 회의나 수시로 인사 등 경영사항을 보고받고, 직접 업무지시를 하는 등 실질적인 임금체불 범행의 책임자로 판단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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