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보호의 의무도 있어서…” 쏟아진 아반도 관련 질문, 신중한 김상식 감독

세부(필리핀)/최창환 2024. 3.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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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아반도의 출전 여부는 필리핀 기자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다.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에 대해 "아무래도 움직임이 정상적인 건 아니었다. 계속 상황을 지켜봤고, 내일(8일)까지도 주시해야 한다. 출전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만, 몸 상태가 되어야 뛸 수 있는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정상적인 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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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세부(필리핀)/최창환 기자] 렌즈 아반도의 출전 여부는 필리핀 기자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다. 김상식 감독은 “상태를 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안양 정관장은 7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에 대비한 팀 훈련을 소화했다. 6일 현지에 도착한 후 소화한 첫 훈련이었으며, 정관장은 오는 8일 SK와 4강에서 맞붙는다.

정관장은 배병준, 아반도의 허리 이슈가 있다. 배병준은 필리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허리 근육이 뭉쳤고, 아반도는 치나누 오누아쿠(소노)와의 충돌에 따른 여파가 아직 남아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전술훈련 위주로 하며 배병준, 아반도의 몸 상태를 점검해봤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배병준, 정준원은 출전이 어렵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렇다면 아반도의 출전은 가능할까. 이는 필리핀 기자들이 특히 궁금해 하는 부분이었다. 아반도는 이날 오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건 아니지만 준비는 됐다”라고 말했지만, 김상식 감독은 첫 훈련을 마친 후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에 대해 “아무래도 움직임이 정상적인 건 아니었다. 계속 상황을 지켜봤고, 내일(8일)까지도 주시해야 한다. 출전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만, 몸 상태가 되어야 뛸 수 있는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정상적인 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기자는 이어 ‘아반도의 출전시간은 몇 분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에 “출전시간이 먼저가 아니라 출전 여부를 먼저 봐야 한다. 선수의 의지가 있다 해도 감독은 선수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억지로 투입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전한다면 5~10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SK와 정관장은 최근 2시즌 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올 시즌은 입장이 다르다. 정관장은 전력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데다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도 팀을 떠났다. “라이벌로 봐준다면 우리로선 고마운 일”이라며 외국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김상식 감독은 “SK의 외국선수들은 모두 빅맨, 우리는 윙맨이다.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장단점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또한 “EASL은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기 때문에 우리에게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전력상 열세인 건 맞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 ‘열심히’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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