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작품, 경매 등장…"시작가 3000만원"

유혜은 기자 2024. 3.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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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작업한 미술품 'Youth is Flower'. 〈사진=JTBC·서울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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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작업한 미술품이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평소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인데, 그가 직접 그린 작품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7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는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미술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 지드래곤이 7년 전 작업한 미술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드래곤의 작품 이름은 'Youth is Flower'입니다. 철제 패널 위에 마커와 스프레이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작업 날짜와 서명이 적혔습니다. 2017년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의 경우 홈페이지에 추정가가 공개돼 있지만 지드래곤의 작품은 '별도 문의'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 통화에서 "경매 시작가는 3000만원이다. 그 이상 가격에 낙찰될 수도 있고, 만약 3000만원이 나오지 않으면 유찰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찰은 낙찰이 결정되지 않고 무효화 돼 다음 경매에 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미술품이 경매에 나온 건 일단 우리 쪽에서는 처음"이라며 "전체 경매 시장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매사 입장에서 이 작품은 지드래곤이라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가 작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지드래곤이 직접 작품 활동하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 평소 지드래곤을 좋아하거나 관심 있었던 분한테는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현재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 중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옥션은 오는 16일까지 1차 전시를 진행합니다. 그 이후 출품작 중 일부가 홍콩으로 넘어가 전시되는데, 지드래곤 작품이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서울옥션은 밝혔습니다.

최종 낙찰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경매에서 결정됩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작업한 미술품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사진=서울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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