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잘하는 몰아넣기라면... 득점왕 대역전 가능→2G 골 도전... 토트넘도 4위 운명 걸렸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2경기 연속 골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이 승리를 이끌어준다면 소속팀 토트넘도 4위 진입을 노릴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빌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에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득점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3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몰아쳤다. 득점 부문 리그 공동 6위에 올랐다.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1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결장한 기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은 단연 팀 최고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5명이나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득점 선두에 있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은 18골, 득점 2위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는 16골을 넣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15골, 재로드 보웬(웨스트햄)과 도미닉 솔란케는 14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도 여전히 득점왕 가능성이 존재한다. 득점력만 보여준다면 언제든 대역전을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좀처럼 제어하기 힘든 몰아넣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침 컨디션도 좋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쐐기골을 뽑아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골이자 약 2개월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해 12월 31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특히 토트넘은 공격진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히샬리송은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는데,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골을 뽑아내주면서 고비를 잘 넘겼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아스톤빌라전에서도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에도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 4위 운명이 걸렸다. 올 시즌 토트넘은 15승5무6패, 승점 60을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마침 이번 상대가 4위 아스톤빌라다. 시즌 성적 17승4무6패(승점 55)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이 경기에 이긴다고 해도 아스톤빌라를 따라잡을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아스톤빌라는 토트넘보다 1경기 더 치렀다. 연승 흐름만 이어간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손흥민의 포효(왼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