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공략하는 韓, 선도국 대만과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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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개발을 위해 대만과의 교류를 추진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대만을 방문해 기업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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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국산화율 71%…"제고 위해 정부와 R&D 사업 집중할 것"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디스플레이업계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개발을 위해 대만과의 교류를 추진한다.
이 부회장은 “대만은 마이크로 LED 제품을 지하철 등에 배치하는 등 산업 발전을 꽤 이뤄냈고 기술 수준도 높은 편”이라며 “우리 기업과 대만 기업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주요 기업들을 답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작은 초소형 LED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필수인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고 유기물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무기물로 번인 현상도 없다.
전력 소모가 낮은 데다 초대형화에도 무리가 없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다만 높은 기술 난이도로 개발이 어렵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다.
대만은 LCD가 주력분야였지만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입지 축소, OLED 상용화 실패로 일찌감치 마이크로 LED 투자에 집중해왔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막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규제 장벽이 높은 상황”이라며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선정해 관련 부처 어디든 건의하고 풀어낼 것”이라고 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현재 OLED 기준 소부장 전체 국산화율은 약 71%다. 협회는 정부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국산화율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국산화율이 80%까지 오르면 좋겠지만 남은 기술이 쉽지는 않은 분야”라며 “2~3% 이상이라도 (국산화율) 증진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정부와의 협업채널 구축 및 지원 전략 마련을 위해 협회 안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도 설립하기로 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사간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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