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김광석"비트코인 더 오르나? ETF 범위만큼은...!"
- 비트코인과 금 같이 움직이지만 다른 점 많아
- 비트코인은 더 상승하기엔 상승폭 크지 않아보여
- 물가 2월 계절, 명절 효과 등 때문에 더 오른 것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7일 (목요일)
■ 대담 :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인하는 할 거다 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전부터 금값과 비트코인이 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같이 움직인다라는 게 있는데요. 역대 최고점이 거의 우리 돈으로 1억 가까이 올라가기도 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배경이 뭔지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지 그리고 국내 경제의 여러 지표들을 보면 괜찮다고는 하지만 물가를 놓고 소비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읽어야 될지,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이하 김광석)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이 금, 그러면 사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눈을 동그랗게 뜰 수 있는데 지금 금값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시세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양이죠?
◆ 김광석 : 네 그렇습니다. 정말 근 몇 년 동안 봤을 때 이렇게 금값이 가파르게 치솟은 적이 없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 만큼 금값이 정말 말 그대로 금값인데요. 지금 국내 금 시세로 말씀을 드리면 일단 9만 2260원 정도가 됩니다. g당. 국제 금 시세가 9만2200원 정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난 23년 10월 정도에는 한 7만 9천 원 정도 됐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또 금값 자체가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금값이 높게 올라가는 그런 현상은 가장 대표적으로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그렇고, 그러면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국제정세적으로나 또 미국 대선을 앞에 두고 있다거나 글로벌 금융 부실 문제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불안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조금 더 안전하게 돈을 지키자 하는 움직임이 금으로 주목되는 것 같고 그게 금값의 상승세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 네 이게 지금 사실 여러분들 포털 들어가서 금값 검색하시면 기간별로 볼 수 있는데 제가 10년으로 한번 보면요. 2016년 1월경에 대략 온스당 1050달러였다가 지금 2158달러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뭐랄까요? 마치 부동산 그래프 보듯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계속 우상향으로 지금 2배가 커진 거거든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10년 지났는데 2배? 그러면 금 사는 게 낫지 않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요?
◆ 김광석 : 결론적으로는 그게 맞죠.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금값이 이토록 치솟았다 그러면 금을 10년 전에 투자를 하셨다면 가지고 있던 모든 자산을 현금이 아닌 돈으로 들고 있는 것이 아닌 금으로 들고 있었다라고 한다면, 자산 가치의 2배가 되었겠죠. 그런데 그것은 이제 결론적인 것이고 앞으로 금값이 어떻게 될까 그것을 이제 지켜보면서 의사결정을 해야 되겠죠.
◇ 김우성 : 맞습니다. 방금 김광석 교수께서 돈, 현금 얘기도 하셨고요. 여러 지표들은 그 가치를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서 조절하거나 때로는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금이 그나마 좀 덜, 안전하다라는 거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사실 금 얘기를 조금 더하면 채권들을 지금 중국 같은 데도 그렇고 많이 팔잖아요. 예전에는 다 미국 채권 갖고 있다가 이걸 팔면서 대체적으로 또 금을 많이들 구해서 그러니까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 금값이 올랐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김광석 : 네 그 가격을 결정짓는 변수는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더 많은 요소들이 다 결집해서 결국 수요와 공급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는 거거든요. 말씀하신 부분도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영역이고요. 조금 더 큰 틀에서 본다면 바로 금리입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마치 중력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에 금리가 확실히 떨어질 거야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어제 오늘 이어서 파월 연준 의장이 청문회 중에 있는데, 청문회 중에 여러 가지 발언들은 할 거 아닙니까? 근데 확실히 연내 금리 인하는 있습니다라는 발언들을 들었기 때문에, 금리 인하할 거야 그러면 돈을 저축의 형태로 갖고 있는 것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갖고 있는 게 유리하겠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겠죠. 그러니까 돈을 다른 자산의 형태로 옮겨가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옮겨가는 과정인데 저축의 형태로 갖고 있기보다는 다른 자산의 형태로 갖고 있는 게 유리하겠는데 그런데 유독 24년 경제를 보면 재선이다. 지정학적 불안이다. 여러 불안한 현안들이 많으니 안전자산의 형태로 갖고 있는 게 유리하겠구나 하는 움직임이 금으로 주목되고 금값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 내려집니다.
◇ 김우성 : 네 금이 왜 이렇게 비싸지나 사람들이 왜 이렇게 금에 관심 갖나에 된 배경, 여러분도 잘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불안, 변동 이런 것들에 대한 반대 급부로 봐야 되고요.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과 금이 같이 간다고 하는데 저는 그 이유는 잘 같은 맥락으로 봐야 됩니까? 왜냐하면 금값이 오르면 비트코인 오르고 떨어지면 같이 떨어지고 이렇게들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광석 : 같은 맥락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연의 일치인 거죠. 그러면 금가격도 지금 치솟잖아요. 비트코인 가격도 치솟았잖아요. 근데 팥 값도 50%나 치솟았거든요. 귤 값도 치솟았거든요.
◇ 김우성 : 엄청 올랐죠.
◆ 김광석 : 같은 시간대에 같이 올랐기 때문에 이것에 인과관계가 있다라고 규명하기보다는 각자 각 그런 길로 가고 있구나 왜 그렇게 가나 이걸 그려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앞에 말씀드렸던 같은 견지에서 같은 방향을 가져가는 근거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첫 번째가 앞에 말씀드렸던 바로 금리예요. 금리를 확실히 인하할 거야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자산을 다른 데로 옮기는데 하나는 금 하나는 주식 하나는 부동산 또 하나는 비트코인 이렇게 되겠죠. 그러니까 금과 같은 비트코인과 같은 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의 돈의 이동을 설명해 주는 근거가 바로 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베팅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방향성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게 되는 추가적인 몇 가지 배경들이 있기 때문에 반감기라든가 ETF라든가 여러 가지 요소들은 금과 다른 요소들이죠. 그런 면들도 같이 고려해야 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 김우성 : 비트코인도 역시 비슷한 맥락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기적인 면을 또 동치 시켜서 같은 걸로 보면 안 된다 이런 부연 설명까지 해주셨는데 저도 제가 20대 때도 많은 분들이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봤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이분도 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데 비트코인 4억 원까지 갈 거야. 그것도 올해 저는 사실 이렇게 파격적 발언 자체를 좀 걸러 듣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지금 오르는 모양새를 보면 지금이라도 사야 되나 이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거 좀 정확하게 판단해야 될 텐데요.
◆ 김광석 : 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논리적으로 접근을 할 필요는 있어요. 그리고 논리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근거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분석적으로 판단하는 것 이면에 비논리적으로 결정되는 가격도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먼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일단 ETF가 미국 시장에서 승인이 됐고 그러면서 기계적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어요. 많은 금융기관들이 ETF라는 간접 투자 방식을 이용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비트코인을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요, 금을 투자하는 방식이 금 현물로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금 ETF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요. 근데 금 ETF 투자가 대략 한 8% 정도 비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 금 투자 중에서. 근데 비트코인 투자에서는 아직 ETF가 승인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 비중이 45%가 조금 안 됩니다. 그러면 그냥 논리적으로 판단해보면 8% 정도까지는 올라갈 소지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니까 ETF 방식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그렇게 올라갈 수 있겠구나 논리적으로 판단은 됩니다. 그런데 비논리적인 관점에서는 이제 충분히 1억 원 넘었으니까 팔아도 되겠네 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겠죠. 그러면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면, 수익 실현을 하고 강한 매도세가 이뤄지면 이런 논리적인 흐름을 무시하고 급락하는 일도 당연히 벌어질 수 있겠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김우성 : 정말 한쪽 얘기만 들으시면 안 된다 이게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JP 모건 같은 경우도 4월 이후 4만 2천 달러로 뚝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여러 배경 중에 하나입니다. 이게 많은 분들이 오르면 오르는 이유만 듣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좀 종합적으로 얘기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국내에서도 가산 관련 가상자산 관련 법이 시행되고 이렇게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기 때문에 말씀해 드렸고요. 이제 앞서 비트코인 값과 금값이 올랐는데 팥 값도 올랐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팥, 귤 값 얘기 좀 해야 됩니다. 물가가 3.1% 2월 달 게 나왔습니다. 상승률이요. 그냥 그렇게만 보면 조금 목표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좀 높은 수준이네 이렇게 봐야 될지 아니면 현장에서는 지금 과일값만 놓고는 30년 만에 40% 이런 비교 분석을 하면서 좀 경고를 하고도 있습니다. 물가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 김광석 : 네 일단은 물가 상승률 3.1%라는 이 숫자는요. 우리의 소비하는 소비 품목이 통계청이 물가를 이 통계를 지표를 추계할 때 개인 소비자의 460여 가지 소비 품목에 걸쳐서 가격의 등락률을 계산합니다. 그 등락률이 3.1%니까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물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먼저 이 말씀 드리고요. 그러면 물가 상승률이 2%에 부합한다 그러면 물가가 안정화되는 흐름인 거고요. 2%로 좀 내려가는 듯하다가 다시 3%대로 올라간다 물가가 불안해 느끼는 그런 구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3.1%라는 이런 1월 물가 상승률이 1월 물가 상승률까지는 2.8%로 떨어졌다가 2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가서 위로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이고요. 그 안에는 460여 가지 품목 중에는 파도 있고 귤도 있고 배추도 있을 겁니다. 그런 물건가격, 주로 신선식품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인데요. 파 가격이 50%가 상승했으니까 어마어마한 거죠. 근데 이런 물가 상승의 배경에는 바로 2월 물가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 김우성 : 2월이어서요.
◆ 김광석 :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습니다.
◇ 김우성 : 수요가 좀 많았네요.
◆ 김광석 : 파라든가 신선식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구간이죠. 그런데 동시에 2월 달에 항상 우리나라가 마주하는 게 뭐냐 하면 한파예요. 폭설과 한파. 그러면 역시 신선식품 공급량이 제약 되겠죠. 공급은 부족한데 설 수요가 급증하니까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있는 것이고요. 3월 4월 물가 상승률은 그거보다는 안정화되는 흐름일 것이고 다만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정말 이 물가 언제 잡히나 정말 한숨 섞인 그런 목소리로 이 물가 상승률의 흐름을 좀 들으실 텐데 여러분이 체감하실 만한 그럼 안정적인 물가는 당장 만나기 어렵겠지만 물가 상승률은 다소 안정화되는 흐름을 그래도 보이지 않겠는가 하고 기대하셔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시기적인 요소를 말씀해 주셨고요. 일각에서는 지금 공공요금이나 또 에너지 관련 물가들 정부가 대응을 좀 긴밀하게 안 해주고 있어서 물가가 이를테면 튈 수는 있지만 너무 이를테면 귤 값은 70% 올랐다 이게 지금 보통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이거든요. 저도 그래서 공공요금 연료 이런 것들이 지금 전부 다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주잖아요. 물가를 정부가 좀 가만히 방치해서 너무 자극된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타당합니까? 좀 달리 봐야 됩니까?
◆ 김광석 : 네 말씀드린 것처럼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소위 귤 값이 80% 이상 급등하거나 팥 값이 50% 이상 급등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되겠죠. 정부 정책은 그럴 때 정부가 나설 수 있는 대응은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한파가 매년 찾아오잖아요. 그러면 매년 신선식품 공급량은 줄어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서 부족한 어떤 신선식품 채소라든가 과일을 안정적으로 대체제를 이렇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정책들을 긴밀하게 마련해야만 다시 이런 급등하는 고물가에 정말 설움을 견디지 못하는 서민 분들의 목소리가 덜 들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그렇습니다. 지금 금리에 대한 고통도 큰데요. 물가가 이런 상태면 금리를 내리지도 못하고 이게 정말 참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서민들의 고통이 좀 줄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광석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김광석 겸임교수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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