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안동에 백신 생산시설 증축

2024. 3.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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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경북 안동L하우스 내에 백신 생산시설을 증축한다.

7일 SK바사에 따르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한다.

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허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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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하우스 건물에 cGMP 수준 시설 늘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일 안동L하우스에서 백신 생산시설 증축에 착공했다. 왼쪽부터 SK에코엔지니어링 오동호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파스칼 로빈 사노피코리아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박진용 안동L하우스 공장장, 이정배 노조 지회장. [회사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경북 안동L하우스 내에 백신 생산시설을 증축한다. 이 시설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투자를 통해 짓는다.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GBP410) 생산에 활용된다.

7일 SK바사에 따르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한다. 여기에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백신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SK바사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최대 15가지 혈청형을 예방한다.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질병부담은 줄어든 반면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늘고 있다.

특히 폐렴은 단일질환 기준 세계 어린이의 최대 감염사망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약 30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영유아가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GBP410과 같이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을 개발해 공급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SK바사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긍정적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병용투약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

양사는 이런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2027년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허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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