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주식 노리다 개인정보 유출?…공모주 피싱 문자 ‘주의’

안랩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클릭 말아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상장 예정기업 공모주 신청’ 문자 조심하세요.”

주식 투자 등 재테크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노린 피싱 문자 사기가 활발해 주의가 요구된다. 피싱(Phishing)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범죄를 의미한다. 

7일 개인정보 보안기업 ‘안랩’에 따르면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상장이 예정된 특정 기업에 대해 청약 가능한 공모주가 있다는 내용의 ‘악성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메시지에는 ‘사전신청 할인’과 ‘선착순’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넣어 링크 클릭을 유도했다.

공모주 청약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일반 투자자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고, 투자자들은 기업이 상장한 뒤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기꾼들은 악성 링크가 포함된 ‘특별공모 신청하기’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링크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입력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과 또 다른 피싱 문자 전송 등에 악용되기도 한다.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마켓 이용 ▲앱 설치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 ▲모바일 백신 설치 등을 해야 한다.  

류상욱 안랩 인공지능팀 주임연구원은 “이번 사례처럼 공격자는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주제를 피싱 공격에 이용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