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마라도나' 드디어 움직인다, 오시멘과 특급 매물…맨유-첼시 군침

이성필 기자 2024. 3. 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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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설이 재점화 되고 있다. ⓒ연합뉴스/AP/EPA
▲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설이 재점화 되고 있다. ⓒ연합뉴스/AP/EPA
▲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설이 재점화 되고 있다. ⓒ연합뉴스/AP/EPA
▲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설이 재점화 되고 있다. ⓒ연합뉴스/A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나폴리에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만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것이 아니다. 드디어 '조지아 마라도나'가 움직이는 모양이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올 시즌 27라운드까지 승점 43점으로 7위에 미끄러져 있다. 1위 인테르 밀란(72점)과는 무려 승점 29점 차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볼로냐(51점)에는 8점 떨어져 있다.

수비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공격에서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버틴 나폴리는 천하무적이었다. 쉽게 이기기 어려운 팀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그러나 올 시즌 오시멘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동안 순위는 추락을 거듭했다. 돌아와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시멘과 나폴리는 인종 차별에 얽히는 등 감정싸움을 크게 했고 시즌이 종료되면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오시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인정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나폴리는 공식 4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FC바르셀로나와 16강 1차전이 기점이었다. 홈에서 1-1로 비겼다. 이후 26라운드 칼리아리와 1-1 무승부 뒤 사수올로 원정에서 무려 6-1 대승을 거뒀다. 28라운드 유벤투스와의 홈경기도 2-1로 이겼다.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빅터 오시멘과 더불어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AP/EPA/AFP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빅터 오시멘과 더불어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AP/EPA/AFP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빅터 오시멘과 더불어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AP/EPA/AFP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빅터 오시멘과 더불어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AP/EPA/AFP

무패의 흐름에는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었다. 오시멘은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해냈다. 사수올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세 골 중 한 골은 흐비차의 도움이 있었다.

흐비차의 경기력도 상승세다. 사수올로전 2골 1도움에 유벤투스전 1골로 승리 배달에 일조했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 9골 4도움이다. 지난 시즌 34경기 12골 10도움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충분히 이름값은 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폴리 입성 자체가 헐값이었던 흐비차다. 디나모 바투미에서 1,200만 유로(약 174억 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9,000만 유로(약 1,305억 원)까지 치솟았다. 오시멘이 최소 1억 3,000유로(약 1,885억 원)에서 이적 협상을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스타로만 나폴리는 3천억 넘는 이적료를 손에 쥘 수 있다.

이미 첼시가 오시멘의 이적에 기름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첼시 출신이자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선배인 존 오비 미켈이 연일 오시멘의 첼시행에 펌프질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도 관심을 보이지만, 접근이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른 운명인 흐비차도 이적에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나폴리 내에서 저연봉자인 흐비차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았다.

시즌이 흐르면서 팀이 더 늘었다. 첼시와 맨유 등이 접근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흐비차의 대리인 마무카 유겔리의 발언을 소개하며 "나폴리와 흐지차의 미래에 대해 대화 중이다.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다른 구단에서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온다면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폴리 계약 당시 성장 속도를 가늠하지 못해 저연봉으로 계약했던 흐비차다. 3만 유로(약 4,300만 원)의 주급에서 최근 10만 유로(약 1억 4,000만 원)까지 올랐지만, 실력을 고려하면 너무 적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나폴리는 최소 2배 인상으로 재계약을 바라고 있지만, 흐비차 측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

대리인은 "(다른 구단의) 구체적인 제안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 5월 말이면 모든 것이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다"라며 나폴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이적은 확실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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