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삼성 5선발→마무리 교통정리만 하면 된다, 시범경기서 치열한 경쟁 예고

심혜진 기자 2024. 3.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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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단체사진./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삼성은 7일 "삼성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37일까지 38박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기본기와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8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성과에 대해 "캠프 전 목표한대로 기본기 훈련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마치게 되어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작년에 부족했던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도 이번 캠프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평가했다.

마운드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일단 선발진이다. 5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투수 5명 중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 백정현까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이 앞서 나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퓨처스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윤, 임창민의 영입으로 마무리 경쟁도 불이 붙었다. 박 감독은 "임창민이 앞에 나가고 김재윤, 오승환이 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직과 순서는 시범경기 동안 확정 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유격수 이재현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개막전에는 뛸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박 감독은 "재현이 오기 전까지는 김영웅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강한울, 김동진은 백업으로 나선다. 지난해보다 내야 뎁스가 두터워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캠프 MVP로는 야수엔 김영웅, 투수는 최하늘과 좌완 이승현이 선정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전체적인 기량이 발전했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타격기술 및 경기 대처 능력 등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하늘에 대해선 "슬라이더를 장착하며 본인의 변화구 구종을 다양화 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구속 증가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변화구 효과가 좋아 질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많은 공을 던져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제구력이 좋아졌다. 변화구(슬라이더) 각이 좋아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과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 불펜 보강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 말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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