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일 가격 안정 총력” 거듭 약속… 효과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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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과와 배 등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과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생산량이 30% 정도 줄어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와 배에 대해서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일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국민에게 현재 상황을 상세하게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사과와 배는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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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한 사과·배 가격 당분간 강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
조생종 출하되는 7월까지 ‘비싼 사과’ 현상 계속 유지될 듯
정부가 사과와 배 등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과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의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쉽게 가격이 내릴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산량이 30% 정도 줄어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와 배에 대해서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일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국민에게 현재 상황을 상세하게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송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송 장관은 기상재해로 사과·배 생산이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하면서 다른 과일과 농산물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월에 비가 자주 오고 일조량도 평년보다 40% 이상 줄어드는 바람에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과와 배는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조생종 사과가 7월 말부터 출하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당분간 사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과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난해 사과 작황이 나빠 올해 가격이 높아졌다고 바로 사과를 수입해 효과를 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다만 “사과는 11개국과 검역 협상 진행 중이며 8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돼야 수입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간 일본이 5단계까지 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뉴질랜드로 우리 감귤을 수출하는 데 27년이 걸렸다”며 “우리 사과 시장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검역 협상을) 늦추는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비상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하면서 품목별 수급 및 소비자가격 동향, 물가안정 대책 추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송 장관은 “3월부터는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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