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 꺼진 스쿨존... 개선 작업 ‘시동’ 건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찰, 점멸신호·보행자 작동신호기 등
19일까지 도내 시스템 긴급 합동점검
경기도내 일부 어린이보호구역 신호등의 불이 꺼져 있거나 점멸등으로 운영되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5일자 9면)에 경찰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를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합동 점검 기간으로 지정했다. 경찰은 각 학교의 교사,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에 대한 운영 시스템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점멸신호를 금지하고 있다. 교통이 혼잡한 구간에 한해 점멸신호로 운영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보행자가 수동으로 횡단 신호를 켤 수 있는 작동신호기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에도 현장에서는 점멸신호등으로 운영되는 곳에 보행자 작동신호기가 없거나 아예 신호등이 꺼져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상황이었다.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총 614곳에서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있었다. 더욱이 신호등 관리 주체인 경찰은 작동신호기 미설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일보 보도 이후 경기남·북부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 운영 체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고 약 2주간 운영 시스템을 파악하면서 작동신호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내달 30일까지 예산을 확보해 도로교통공단, 각 지자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전반적인 보수 및 환경 개선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을 점검하고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2020~2022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65건으로, 해마다 1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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