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컷오프 김한근 전 강릉시장 "무소속으로 완주하겠다"

핵심요약

7일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정파 떠나 특권세력 적폐 시민들께 알려야"

7일 오전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한근 전 강릉시장. 전영래 기자

4·10 총선 강원 강릉선거구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시장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내에서 가장 지지율인 높은 현역 시장임에도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됐고, 이번에는 경선의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은 부당함을 겪었다"며 "반복되는 불의에 맞서 시민들께 직접 판단을 구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든 싸움이겠지만 저를 믿어 달라"며 "더 크고 확실한 강릉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무소속으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지금 강릉은 오직 자신들의 이익과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한 특정 관계로 얽힌 세력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군림하는 대표자가 아니라 시민과 국민의 손과 발이 되는 겸손하고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전 시장은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강릉당이 되겠습니다'로 삼았다며 강릉을 최고의 의료 복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제1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천에서 함께 배제된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과 무소속 단일화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 전 고검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야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 후보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지만 (야당과 단일화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 야당 후보간 합종연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시장은 "선거 기간 정파를 떠나 특권세력의 적폐를 모든 시민들이 아시게 하는데 다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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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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