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보이며 경찰 사칭…불법체류자 어머니에게 돈 뜯은 인질강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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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을 사칭하며 불법체류자를 인질로 불법 감금한 뒤 피해자 가족에게 돈을 뜯어낸 인질 강도범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후 9시 15분쯤 불법체류자인 태국인 C 씨(38)를 전남 영암에서 불법 체포한 뒤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인터넷에서 수갑을 구매한 뒤, 경찰관을 사칭하며 C 씨를 불법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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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목포지청 30대 2명 구속 기소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경찰관을 사칭하며 불법체류자를 인질로 불법 감금한 뒤 피해자 가족에게 돈을 뜯어낸 인질 강도범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은경)는 30대 남성 A 씨와 B 씨를 인질강도, 공무원 자격사칭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후 9시 15분쯤 불법체류자인 태국인 C 씨(38)를 전남 영암에서 불법 체포한 뒤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수갑을 찬 피해자의 사진을 보내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강제 출국시키겠다"고 협박해 149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A씨 등은 인터넷에서 수갑을 구매한 뒤, 경찰관을 사칭하며 C 씨를 불법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가 불법체류자이기에 수사기관에 범죄 피해사실을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함께 범행에 가담한 태국인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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