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 AI 입힌다…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 착수

최민경 기자 2024. 3.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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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정을 혁신하는 'AI 자율 제조' 전환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 보조금 지금, 인력 양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AI 자율 제조 추진단'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정부는 'AI 자율 제조' 도입과 확산을 위해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금융 지원, 규제 혁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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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정을 혁신하는 'AI 자율 제조' 전환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기술개발·인력·금융 지원을 위한 제도도 갖춘다.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제조업에 AI를 결합하려는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자율 제조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엔 LG전자, LS일렉트릭, DN솔루션즈, 마키나락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AI와 제조업을 접목한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의 사례와 발전 방향, 정책적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은 △지능형 생산 △첨단 장비 융합 △자율 제조 시스템 통합을 중심으로 제조 공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각 단계별로 핵심 요소를 식별하고 부처 간 협업 등을 담아 상반기 중 수립한다.

현재 국내 제조업 공정의 자동화율은 높지만 AI가 접목되지 않고 로봇이 분절적인 생산 절차를 반복하는 수준이다. 'AI 자율 제조'는 산업용 AI와 데이터의 결합을 바탕으로 단계별 생산장비를 일체화하고 네트워크 연결로 전 공정을 통합, 자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자동화 공정이 '소품종 다량생산'이었다면 앞으로 '다품종 유연생산'을 지향한다.

정부는 상반기 지역별 1~2개 업종 대상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우리 제조업 특성에 맞는 장비 혁신, AI·SW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기술엔 △AI 인지·제어 △SW 기술 △AI 자율 제조 데이터 표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된다. 하반기 AI 자율 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한다.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 보조금 지금, 인력 양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AI 자율 제조 추진단'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정부는 'AI 자율 제조' 도입과 확산을 위해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금융 지원, 규제 혁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강 차관은 "AI 자율 제조는 과거의 전통적 생산 함수에 큰 변혁을 가져오는 중요 수단"이라며 "금년 중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제조업에 AI를 입혀 한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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