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과일은 꼭 거기 가서 사와”···신선식품 남다르다는 ‘이곳’ 매출 상승률 경쟁사 2배
모종 선택부터 진열법 개선
수박 물량 95%가 초고당도
근접 농가 직매입 유통혁신
운송과정 줄여 경쟁력 강화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들어 2월까지 그로서리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신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전체 상품 매출 증가율이 5%인 것에 비해 그로서리 부문이 더 빠르게 성장했다. 경쟁 대형마트들과 비교해서도 그로서리 신장률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도 연간 그로서리 부문 매출 상승률이 전년 대비 5% 수준으로 전체 상품 신장률(0.8%) 대비 높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가 영업이익을 5배 가까이 늘린 데도 그로서리 강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는 롯데마트가 그로서리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는 강성현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2022년 5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산지에서 종자를 고를 때부터 상품을 수확하고 진열할 때까지 전 과정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작업이다. 현재까지 수박, 삼겹살 등 5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200개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품질 제고 작업을 진행했다.
축산 부문도 유통 과정을 개선했다. 한우를 직경매하고,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운영하면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한번에 잡았다. 산지 공판장에서 MD가 직접 한우를 보고 구매함으로써 품질을 관리할 뿐 아니라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다. 롯데마트는 2019년 7월 매매참가인 자격을 얻어 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의 한우 직경매에 정식으로 참여했다. 해당 공판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한우 경매 시장으로 전날 도축돼 등급이 부여된 한우를 거래하는 곳이다. 롯데마트는 이곳에서 경매에 참여하며 국내 대형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연평균 4000두를 매입한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특화 매장 그랑그로서리를 추후 전국 점포로 확대하는 등 신선 식품 강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고양이 퇴출된 마라도, 쥐떼 기승 - 매일경제
- 이제 하나 밖에 안남았잖아…남미 베네수엘라 ‘발칵’,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내 대출금리, 사과에 달렸다고?”···과일에 발목잡힌 금리인하 ‘무슨 일’ - 매일경제
- “아우디 전시장 볼보에 내줬네”···싸늘한 요즘 수입차 시장, ‘될놈될’은 누구 - 매일경제
- 한국 걸그룹 없었으면 어쩔뻔 …유명 패션쇼에 등장한 여성들의 정체 - 매일경제
-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 연락주세요”...간 큰 보험사기단, 병원 의사까지 한통속 - 매일경제
- “그러게 왜 갔나, 먹으러 간 네가 바보”…‘손님은 호구’ 축제 바가지, 정말 잡힐까 - 매일경
- [속보] 파월 “올해 기준금리 인하...구체 시점은 미정” - 매일경제
- 정부 “응급·고난도 수술 수가, 전폭 인상 방안 구체화” - 매일경제
- 김정은 국위선양 강조…북한여자축구 패배 처벌 우려 [파리올림픽 예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