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전공의·전임의 이탈 지속...수술 연기·취소, 응급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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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대전·충남지역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추가 사직과 전임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천안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공의 2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107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대전 지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충남대병원 168명, 건양대병원 99명, 대전성모병원 56명, 대전을지대병원 75명, 대전·유성 선병원 각각 16명과 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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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대전·충남지역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추가 사직과 전임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천안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공의 2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107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 대전 주요 대학 및 종합병원 5곳과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추가 사직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대전 지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충남대병원 168명, 건양대병원 99명, 대전성모병원 56명, 대전을지대병원 75명, 대전·유성 선병원 각각 16명과 6명 등이다. 다른 지역에 파견됐던 충남대병원 소속 전공의 16명도 사직서를 제출, 대전 지역에서는 모두 436명의 전공의가 사표를 냈다.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는 90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상태다.
대전과 충남에서 63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지만, 현재까지 현장에 복귀한 인원은 대전성모병원과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각각 1명씩 2명이 전부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으로 세부 진료과목 등을 공부하며 진료에 나서는 전임의 이탈도 시작되고 있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신규 전임의 전체 중 약 25%만 계약한 상태다. 병원측은 전임의 총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3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성모병원 역시 신규 전임의 7명 대부분이 임용 지연 의사를 밝혔고, 계약한 인원은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을지대병원은 2명의 전임의가 계약을 포기했고 나머지 6명만 계약했다.
다만 건양대병원의 경우 전임의 12명이 모두 정상 계약해 근무 중이며 대전선병원도 이탈한 전임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과 천안지역 수련병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전날까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점검을 벌여 업무개시명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각 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연기·취소하거나 응급실 운영을 줄이는 등 비상 진료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중증·응급질환자를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 수술실 가동률은 각각 50%,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을지대병원과 대전성모병원도 평소의 60∼70% 수준으로 수술실과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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