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장항준 측 “단순 참고인 조사…의혹 무관”(전문)[MK★이슈]

장항준 감독,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참고인 조사
소속사 측 “단순 참고인 조사”

장항준 영화감독이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이 선을 그었다.

7일 장항준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공식입장을 통해 “장항준 감독님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장항준 영화감독이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이 선을 그었다. 사진 = 천정환 기자

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장항준 감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장항준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해 극본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감독님은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2020년에 회사를 약 200억원에 사들이고 증자하며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앞서 1월 변호인측은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다.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항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장항준 감독님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독님은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