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 선 류현진…3이닝 3K 1안타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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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6)이 4천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섰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은 거의 없었고, 최고 시속 144㎞(이글스TV 유튜브 측정·구단 측정은 143㎞)까지 찍으면서 순조로운 KBO리그 개막전 등판 준비 단계를 밟았습니다.
류현진은 오늘(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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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6)이 4천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섰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은 거의 없었고, 최고 시속 144㎞(이글스TV 유튜브 측정·구단 측정은 143㎞)까지 찍으면서 순조로운 KBO리그 개막전 등판 준비 단계를 밟았습니다.
류현진은 오늘(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직구 23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9개, 커터는 4개씩 던졌습니다.
46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30개, 볼 16개로 MLB 마운드를 호령한 제구력 달인답게 안정적인 모습도 뽐냈습니다.
비록 청백전이긴 해도, 류현진이 대전 마운드에 선 것은 미국프로야구(MLB) 진출 이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천172일 만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동안 MLB 마운드를 등판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8년 총액 17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해 KBO리그 복귀를 알렸습니다.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 팀 캠프에 합류해서는 두 차례 불펜 투구와 한 번의 라이브 투구(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것)를 순조롭게 소화했습니다.
한화 복귀 이후 첫 실전 경기 등판을 소화한 류현진은 최고 시속 144㎞를 스피드건에 찍었습니다.
이날 쌀쌀한 날씨로 몇몇 선수가 목 보온대를 착용한 가운데서도 류현진의 구속은 불과 닷새 전인 2일 라이브 투구 최고 시속 139㎞보다 시속 5㎞가 빨라졌습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여 공 15개로 깔끔하게 타자 3명을 돌려세웠습니다.
1번 타자 정은원에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속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습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적용한 이날 경기에서 '로봇 심판'은 류현진의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습니다.
이어 2번 타자 문현빈은 3루수 땅볼로 처리했습니다.
문현빈에게 던진 2구째 공은 시속 144㎞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3번 타자 김태연은 5구 대결 끝에 바깥쪽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2회는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습니다.
류현진은 몸 쪽으로 공을 잘 붙였지만, 채은성이 힘들이지 않고 가벼운 스윙으로 좌익수 쪽 깊숙한 곳에 타구를 보냈습니다.
후속 타자 이진영을 내야 땅볼로 정리한 류현진은 하주석 타석에서 제구가 살짝 흔들린 탓인지 폭투로 2루 주자 채은성을 3루까지 보냈고, 하주석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7번 타자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 한 류현진은 8번 이명기를 초구에 땅볼로 처리하고 2회를 끝냈습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박상언을 내야 뜬 공,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정은원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한화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KBO리그 신인상을 차지하며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발돋움한 문동주는 우상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구단 측정 기준 최고 시속 148㎞ 직구(35구)와 커브(12구), 슬라이더(3구), 커터(2구), 체인지업(1구) 등 다양한 공을 앞세워 3이닝을 53구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습니다.
청백전에서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다듬은 류현진은 12일 KIA 타이거즈전과 17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두 차례 KBO 시범경기에 등판할 계획입니다.
출격이 예정된 KBO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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