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폭발적 성장 기대 …'20만닉스' 전망도 [MBN GOLD 증시기상도]

2024. 3.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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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이 2021년 형성했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뛰어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아직도 2700 저항에 걸려 있고, 코스닥 역시 900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지만 AI 반도체와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수혜주들은 강력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HBM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장비 종목들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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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꿈틀
수주 잭팟 방산株 상승세 뚜렷
비트코인 1억 눈앞…과열 주의

미국 나스닥이 2021년 형성했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뛰어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랠리와 인공지능(AI) 메카 트렌드가 여전히 미국 증시 강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아직도 2700 저항에 걸려 있고, 코스닥 역시 900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지만 AI 반도체와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수혜주들은 강력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반도체

SK하이닉스 주가가 17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HBM3E 양산 선언을 하면서 단기 급락 조정이 나왔지만, 조정 이후 빠른 가격 회복을 통해 다시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증권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HBM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그 와중에 SK하이닉스는 국내 가장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12단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 확장 속에 HBM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 전망 역시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부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HBM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장비 종목들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해외 장비에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빠른 국산화와 이원화 대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인해 수주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본딩, 어닐링, 리플로, 테스트, 세정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장비기업들이 벌써부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고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한 단계 더 레벨업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방산

올해 반도체를 제외하고 가장 돋보이는 상승 흐름이 전개 중인 업종 중 하나가 방산이다. 지난해 시작된 대규모 수주와 실적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기관, 외국인 등 메이저 수급 주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민감도가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주요국의 방산 지출이 올해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알테오젠 주가가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불과 2주 전 머크의 키트루다 SC 제형 기술 독점 공급과 관련된 변경 공시가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9만원대에 머물러 있던 주가가 단숨에 20만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2028년 이후 키트루다 SC 제형이 본격 상용화되면 해당 매출의 로열티를 수령한다는 점과 머크의 낙점을 받았다는 후광 효과까지 겹치면서 많은 빅파마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알테오젠의 급등세 속에 여타 신약 개발 및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 주가도 회복세를 보인다.

로봇

3월에는 로봇 관련주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작년 실적이 대규모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이미 발행한 전환사채를 조기에 인수하면서 인식된 파생상품 평가 손실을 제외하면 5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이 숫자로 확인되고 삼성전자의 조기 콜옵션 행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티로보틱스 등 주요 로봇 기업들 주가가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친 만큼 로봇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시기로 보인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다음달로 예정된 비트코인의 채굴 반감기가 도래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 코인 시장에서는 분명 과열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주식시장의 관련 주식들 흐름도 경계감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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