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계현 경남도의원 "우주항공복합도시, 진주·사천 경계 조성을"

홍정명 기자 2024. 3.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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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사천시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진주와 사천 경계를 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유계현 경남도의원(진주4, 국민의힘)은 7일 열린 제4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의 진행 상황과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서부경남의 교육과 산업 연계성 강화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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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이전 부지 복토용 토사, 인근서 조달 제안
우수 인재 육성 위한 수월성 교육 적용 방안 마련 주문
[창원=뉴시스]유계현 경남도의원이 7일 열린 제4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4.03.0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사천시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진주와 사천 경계를 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유계현 경남도의원(진주4, 국민의힘)은 7일 열린 제4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의 진행 상황과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서부경남의 교육과 산업 연계성 강화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단에 특정 지자체 1곳만 참여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진주와 사천이 항공·위성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사천과 진주의 경계를 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경남의 동반 발전을 도모하는 계획을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고려해 추진한다면 청년인구 유출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도지사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입지 하더라도 인근 자치단체들과 함께 기능분담을 의논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사천과 진주의 지역발전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 "올해 착공 예정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이전 부지의 복토 작업용 토사를 원거리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수목원 인근 야산을 절개해 나오는 토사를 사용하자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산을 절개한 후의 절개지 활용 방안으로 경상남도인재개발원 이전 등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박 도지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근거리 사업장에서 성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은 도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타당성이 있다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소각장 광역화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유 의원은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매립형 쓰레기장은 폐쇄해야 되기 때문에 소각장 설치가 시급하며, 이에 고성, 통영 등 여러 지자체가 소각장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동과 남해 소각장의 경우, 경남도의 제안으로 협의가 이루어져 추진되었다"면서 "사천과 진주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에 있어서도 경남도가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도지사는 "소각시설 광역화는 기초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앞으로 해당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도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끝으로 도교육청을 상대로 경남의 수월성 교육과 관련해 자율형 사립고 지정이나 시·군 단위 명문고 육성을 제안하고, '교육특구'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자율형 사립고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경남은 현재 외국어고 2개교와 과학고 2개교가 있고,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을 운영하여 수월성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교육특구는 경남만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도록 지역과 충분히 협의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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