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도 하천을 거슬러 오를 연어를”…충남 미래 수산양식 전략

송인걸 기자 2024. 3. 7.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해에서도 연어가 하천을 거슬러 귀향해 산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충남도는 7일 지역특화 품종을 생산하는 전통 수산물 양식장에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소득 어족자원을 생산하는 미래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도 생산량·양식어가 감소 대책
‘정보통신기술·친환경·고소득’ 중심
충남도가 미래 수산양식 산업 경쟁력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태안군 육상수조식 양식장이다. 충남도 제공

서해에서도 연어가 하천을 거슬러 귀향해 산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충남도는 7일 지역특화 품종을 생산하는 전통 수산물 양식장에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소득 어족자원을 생산하는 미래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산은 348억원이다.

충남도가 양식산업 대책을 세운 것은 국내 수산물 소비량이 2017년 454만1000톤에서 지난 2022년 539만7000톤으로 증가했으나 도내 1871개 양식장 생산량은 지난해 5만4359톤(전국 2.3% 수준)으로 지난 2022년 5만8428톤보다 6.9% 줄었기 때문이다. 충남도내 양식 어가는 2010년 3526가구(8089명)에서 지난 2022년 1848가구(3714명)로 급감했다.

도 수산자원과는 “도의 대책은 생산량 감소 원인인 새우급성간췌장괴사병(AHPND) 등 바이러스와 기후 변화, 불량 종자 입식 등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양식 어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역 특화 수산물인 김(서천), 해삼(태안·보령), 바지락(서산·태안·보령 등 연안) 양식장에 145억원을 투입해 청정어장 재생, 인증부표·가두리시설 현대화·어장 진입로 정비 등 25개 사업을 진행한다. 양식장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지능형 관리장비를 설치해 사육조 관리와 유해 세균 제거 등 양식장 순환여과 과정을 효율적으로 갖추고 어류 통합 감시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고부가가치 수산물로 수요가 많은 해삼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공 서식시설을 설치하고 수출 품목으로 육성한다. 수산양식기술 보급과 내수면 양식업 발전을 위해 실용 기술을 교육하고 국내·국외에 양식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판매 대책도 추진한다.

충남도는 연어 양식도 시도한다.

이를 위해 도는 국·도비 등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 당진 석문 간척지에 연어 양식을 위한 시설을 지었다. 이 시설에서는 연어의 대체 어종을 입식해 연어 양식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연어 양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서해 연어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을 구축해 소비자가 찾는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새 양식장 관리 기술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