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늪에서 벗어나려는 아르메니아…자국 공항 주둔 러군 철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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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붕괴 뒤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간 불화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아르메니아가 탈러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작년 9월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가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CSTO 등을 통해 아르메니아 지원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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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붕괴 뒤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간 불화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에서 러시아가 자국을 지원하지 않고 중립적 태도를 보인데 불만을 품은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프랑스 등 서방과 협력 관계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 러시아어판에 따르면 아르메니아는 수도 예레반의 ‘즈바르트노츠’ 국제공항에 주둔해온 러시아 국경수비대의 철수를 요구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의 국경수비대원들은 지난 1992년 체결된 양국 간 조약에 따라 공항에 주둔해 왔다. 사실상 아르메니아의 국경 수비 임무를 대행해 온 것이다. 아르메니아 안보위원회 서기 아르멘 그리고랸은 이날 "아르메니아가 공항을 통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공항 보안 업무를 아르메니아 국가보안국 소속 국경수비대원들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렌 시모냔 아르메니아 의회 의장은 지난주 "그들(러시아군)이 우리 국경을 지켜줄 것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오히려 우리 국경이 한층 더 약해지게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처럼 아르메니아가 탈러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작년 9월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가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CSTO 등을 통해 아르메니아 지원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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