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1지구 '토론회 대신 자료공개와 전문가 검증으로'

한양 토론회 재요청에… 광주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 그만"
광주시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선분양 협약 체결 '속도'… 빠르면 이번 달 도시계획위 개최

잡음이 끊이질 않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광주시가 토론회보다는 자료 공개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선분양 전환 협약 체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조만간 중앙공원1지구 아파트 선분양 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해 전문가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또 아파트 선분양과 후분양 타당성 검토 중간보고 자료를 지난 2월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데 이어 오는 8일 개인정보를 제외한 추가 세부자료도 공개한다.

중앙공원1지구 사업의 시공사 지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는 한양 측의 공개토론회 개최 요구를 거부하는 대신 내놓은 묘안이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중앙공원1지구 토론회는 토론 범위에 이견을 보이며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한양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토론회를 다시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막기 위해 토론회 보다는 자료공개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선분양 전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광주시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그만큼 더 투명하고 시민들의 조그마한 궁금증도 안 남기고 가겠다는 광주시의 의지다"면서 "사실 이렇게까지 공개된 적이 없지 않는가. 개인정보를 제외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전문가 검증 절차를 마무리 하는 대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한 뒤 사업 시행자와 선분양 전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이 빠르면 이번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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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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