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돈봉투 의혹' 카페업자 대화 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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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카페업자가 정 의원 측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페 업자 A씨의 변호를 맡은 김창환(법무법인 창) 변호사가 7일 언론에 제공한 대화 내용을 보면 지난 2022년 8월13일 정 의원이 A씨에게 '9월 3일 점심을 하자'고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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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카페업자가 정 의원 측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페 업자 A씨의 변호를 맡은 김창환(법무법인 창) 변호사가 7일 언론에 제공한 대화 내용을 보면 지난 2022년 8월13일 정 의원이 A씨에게 '9월 3일 점심을 하자'고 연락했다. 이에 A씨는 '제가 예약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9월3일 A씨는 '바쁘신데 시간내주셔서 감사하다. 과일 큰 박스는 의원님이 가져가주세요'라고 보내자 정 의원이 '감사하다'고 했다.
A씨 측은 정 의원에게 건넨 과일 큰 박스에는 현금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정 의원은 A씨와 식사한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화 내용을 보면 정 의원이 먼저 점심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A씨와 정 의원의 대화 내용은 메모장 내용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정 의원 측이 회유가 있었다는 증거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2월 15일 정 의원 보좌관이 A씨에게 특정 기자들의 연락처를 전달하며 "전화 걸려오면 5분 이내 대화하도록 얘기해놓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 관계자는 "메모장 내용 중 돈을 줬다는 내용은 모두 허무맹랑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철 악의적 정치공작 마타도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 인터넷 언론과 방송사는 지난 2022년 10월 정 의원이 A씨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A씨가 작성한 메모 등을 공개했다.
A씨는 불법 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 의원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후원금 300만원을 포함해 5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정 의원 측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 의원은 영상 속 돈 봉투는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돌려줬고, 후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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