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목을 두 손으로 ‘퍽’...근데 경고, ‘월클’ 비니시우스 인성+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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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판정 덕분에 살아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는 분위기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오르반의 목을 두 손으로 강하게 쳤다.
매체는 '비니시우스가 오르반의 목을 조르고, 그를 밀어냈다. 명백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비니시우스를 퇴장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고, 경고만 줬다. 덕분에 레알은 11명으로 계속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분노했다.
퇴장 위기에서 살아남은 비니시우스는 레알을 8강으로 이끌었기에 더욱 이번 판정에 대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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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판정 덕분에 살아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는 분위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을 승리했던 레알이 라이프치히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문제의 상황은 후반 9분에 벌어졌다. 빌리 오르반이 공을 잡고 전개를 시도할 때 비니시우스가 달려들어 압박했다. 단순한 압박 수준이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는 오르반이 패스를 보낼 때 팔을 들어 밀어버렸다. 오르반은 크게 넘어졌다.
다소 불필요했던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오르반을 곧바로 일어나 달려들었다. 두 선수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오르반의 목을 두 손으로 강하게 쳤다. 손으로 밀어버리는 수준이 아니라 가격에 가까운 힘이 실렸다. 오르반은 목을 잡고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느린 장면을 다시 보니 오르반이 넘어진 뒤에 먼저 신경전을 시작한 선수도 비니시우스였다. 주심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경고를 꺼내들었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서는 충분히 퇴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약 1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는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발생한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목부위와 멱살을 강하게 부여잡았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카세미루와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완벽히 유사하지는 않지만 두 손이 상대선수의 목을 향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폭력성 여부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퇴장 위기에서 살아남은 비니시우스는 레알을 8강으로 이끌었기에 더욱 이번 판정에 대해서 논란이 커졌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20분 레알의 역습이 시작되자 주드 벨링엄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뒤 멋진 득점에 성공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밀리고 있던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득점으로 더 간격을 벌릴 수 있었다. 승부는 1대1로 마무리됐지만 레알이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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