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뮤비 만들었다…첫 작품은 "손목닥터9988"

서울시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책홍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사와 댄스팀의 안무를 제외하면 모든 영상이 AI로 제작됐다.

서울시 홍보팀이 AI로 제작한 첫 번째 영상은 '손목닥터 9988' 정책을 홍보하는 '내 걸음이 돈이 돼"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다. 현재 서울시 유튜브 계정으로 해당 영상이 올라와 있다.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걷기나 홈트레이닝 등 건강관리를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서울페이 머니'로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지난 4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모집 중인데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스마트폰 앱을 깔면 별도의 워치 없이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손목닥터9988을 알리는 홍보용 뮤직비디오는 서울시가 작사한 가사를 AI에 입력해 만든 K-pop 스타일 '손목닥터9988 테마송'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전문댄스팀에 의뢰해 시민들이 따라하기 쉬운 챌린지용 안무를 만들고, AI에게 댄스 부분을 포함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도록 했다.

뮤직비디오는 B급 감성을 담아낸 느낌으로 가사와 댄스 부분을 제외한 모든 것을 AI를 통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자체 홍보에서 딱딱한 정책 안내 대신 재미를 강조한 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에 부응한 것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김홍찬 홍보담당관은 "'건강과 포인트' 모두 챙길 수 있는 손목닥터9988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시정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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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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