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알테오젠 주가 2배 뛰었다…스타 바이오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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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메드팩토와 알테오젠이 주식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타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메드팩토와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97.5%, 87.2%다.
카나리아바이오와 피씨엘, 엔케이맥스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이 시장 신뢰 하락 등 이유로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메드팩토와 알테오젠의 강세가 더욱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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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메드팩토와 알테오젠이 주식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올해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레고켐바이오와 큐라클 등 바이오도 주가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은 주목할 만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거나 일부 상업화 성과를 올린 신약 개발 바이오란 공통점이 있다. 스타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메드팩토와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97.5%, 87.2%다. 코스닥 시장 상장 바이오 중 주가 흐름이 단연 돋보인다. 카나리아바이오와 피씨엘, 엔케이맥스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이 시장 신뢰 하락 등 이유로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메드팩토와 알테오젠의 강세가 더욱 눈에 띈다.
메드팩토는 올해 초 대표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의 대장암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시험으로 3상 허가임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선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다른 치료법 대비 뛰어난 효능을 확인한 만큼 3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으로 전이성 대장암 임상 3상에 집중하는 동시에 췌장암(병용)과 골육종(단독)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최근 미국 머크(MSD)와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 '핫이슈'로 부상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계약과 관련해 "머크가 목숨 걸었다"고 표현하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전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SC(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꾸는 기술 계약으로 파급력이 크단 분석이다. 이 계약으로 머크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현금만 1조4000억원에 연간 수천억원 이상의 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추가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가 단기 급등은 부담일 수 있지만 기술 역량을 입증했단 사실엔 변함이 없다.
올해 레고켐바이오와 큐라클의 강세도 눈에 띈다.
레고켐바이오는 그동안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누적 계약 규모는 약 8조7000억원이다. 국내 대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개발 기술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얀센과 최대 17억달러(약 2조24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ADC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큐라클은 최근 경구용(먹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임상 2a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2a상 데이터에 따르면 CU06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의 CST(황반중심두께) 진행 또는 악화를 3개월간 멈춘 데다 BCVA(최대교정시력)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FDA의 허가 가능성을 높였단 평가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머크와 SC제형 기술이전 추가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이후 레고켐바이오와 ABL바이오 등 탄탄한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텍 중심으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 2분기 이후에도 주요 바이오 위주로 임상 완료, FDA 신약 허가, 기술이전 등 이벤트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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