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전기차 대세는 급속충전…주유만큼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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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생산기업 기술 리더들이 전기차용 배터리의 중점 전략으로 급속충전을 제시했다.
그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주행 거리 기술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제 급속충전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급속충전"이라며 "당연히 열심히 개발 중인데 이번 발표에서는 집중해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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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충전·300㎞ 주행 제시
LG엔솔 “가장 중요한 기술”
7일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배터리컨퍼런스 2024’에서 전기차 시장 수요를 반영한 회사의 2차전지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최고급부터 중저가까지 배터리 전체 영역에서 삼성SDI 제품이 선택받으려면 무엇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고 부사장이 제시한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차별점은 우선 급속충전이다. 그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주행 거리 기술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제 급속충전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목표는 5분 충전·300㎞ 주행이다. 고 부사장은 “운전자의 하루 주행거리 통계를 볼 때 300㎞면 대부분을 만족시킨다”며 “주유 시간과 같은 5분 충전으로 300㎞를 달릴 수 있으면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행거리 600㎞를 기준으로 8%에서 80%까지 9분 만에 충전하는 배터리를 2026년 양산한다는 각오다.
고 부사장은 또 다른 중점 과제로 장수명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모터 수명이 20년인 만큼 배터리 수명도 20년에 맞추면 고객 입장에서 이점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10년 수준인 배터리 수명을 2배 늘린 제품은 2029년 출시할 예정이다.
SK온도 5분 충전·300㎞ 주행이라는 급속충전 배터리 양산 목표를 제시했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소비자 만족은 5분 충전에 300㎞ 주행이면 충분하다고, 삼성SDI의 발표와 동일하게 생각했다”며 “다만 양산 시기는 2030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은 충분하나 급속충전기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급속충전 시간을 10분까지 낮추려면 최소 450㎾ 이상의 급속충전기가 필요하다”며 “현재 기술인 350㎾ 충전기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충전 인프라 형성을 고려해 양산 시점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에서 급속충전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미래 주요 기술로 고려하고 있는 점은 삼성SDI, SK온과 같았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급속충전“이라며 ”당연히 열심히 개발 중인데 이번 발표에서는 집중해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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