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경제센터 '창업도약패키지', 창업기업 든든한 지원군

참여기업 맞춤 지원, 일자리 창출·매출·투자유치 증대 기여
2019년·2022년은 주관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 받아

[창원=뉴시스]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경남도 관계자들이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성과공유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2024.03.0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남센터)에서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이 창업기업의 성장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유망 기술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도약기(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겪는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 및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센터는 지난 2018년 8월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7년 연속 선정돼 경상남도의 후원을 받아 15개월 및 16개월 사업기간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 평가에서는 최우수(S등급) 판정을 받았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주관기관 만족도 조사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경남센터는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으로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전국 212개사를 지원했다.

창업기업들의 누적 총매출액은 1742억9000만 원이고, 일자리 창출 효과로 1643명을 고용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842억2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사업 기간(2023년 2월~2024년 4월, 15개월)에는 28개사를 선정했고, 아직 사업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2023년 말 현재까지 일자리 창출 126명, 매출액 563억 원, 투자유치 37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 지원 사례를 보면, 2018년 설립된 제주 기반 스타트업인 네이처모빌리티(대표 이주상)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찜카'는 360개 글로벌 공급사가 제공하는 렌터카, 항공원, 택시, 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실시간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45개 온라인 여행사와 쇼핑몰에 B2B(기업간 거래)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네이처모빌리티는 창업 초기 자금난, 데스밸리를 경험했으나 2023년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400억 원의 거래액을 성사시킬 정도로 성장했다.

[창원=뉴시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코드오브네이처, 지로, 에이지로보틱스, 크리스틴컴퍼니 4개사 관계자 등이 'K-STARTUP 통합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2024.01.19. photo@newsis.com

현재는 렌터카 이외 상대적으로 매출이 특정 시즌에 집중되지 않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항공사와 여행사를 연결해 항공권을 예약·발권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항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며, 2026년 기업상장(IPO)을 목표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위드포인츠(대표 조동균)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3차원 측정·분석 소프트웨어(3D Vision 솔루션)'를 개발했으며, 기술 상용화에 이어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3D 비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용접 자동화, 검사 자동화, 물류 자동화는 물론, 정밀 형상관리, 역설계 등 분야에서 고객의 작업 환경 및 조건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위드포인츠의 3D 비전 기술은 20m 이상 두꺼운 철판부터 10㎝ 크기의 부품 제작 정밀도를 수 초 이내에 검사하고, 살아있는 가축의 무게를 1초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독보적 기술을 지닌 위드포인츠 역시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시장을 넓히는데 고민이 깊었고, 이 때 경남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 사업을 통해 위드포인츠는 삼성중공업과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를 진행할 수 있었고, 삼성중공업의 R&D 멘토링, PoC(기존 시장에 없었던 신기술이나 개념을 도입하기 전 검증하기 위한 과정) 지원으로 제품 고도화를 이루어 직접 계약과 공동 사업화까지도 추진 중이다.

또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팁스(TIPS)' 운영사와 매칭돼 기업 진단부터 역량 강화 컨설팅, 연구개발 계획서 작성 지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조동균 대표는 "올해는 제품 출시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제조 무인화 공정을 위한 용접 및 품질검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센터는 그간 '투자유치 챌린지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창원=뉴시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4대 센터장으로 연임이 확정돼 29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이동형 센터장.(사진=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2023.06.30. photo@newsis.com

투자유치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1개사, 경남도지사상 1개사, 경남중소벤처기업청장상 2개사가 수상했다.

또, 비즈니스 매칭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통해 2개사 MOU 체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스타트업 간 상생협력 기회 제공, 1개사 두산퓨얼셀과 비밀유지 계약 체결, 글로벌 챌린지랩 프로그램을 통해 2개사 MOU 체결, IP 및 인증 챌린지랩 프로그램 지원으로 수행기업 특허출원 14개 등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 'CES 2024'에 경남센터 보육기업 4개사가 참가해 혁신기술을 선보였고, 혁신상 수상 3건, 계약상담 400만불, 공동연구 제안 4건, 투자유치 협의 350만불 등 성과를 올렸다.

경남센터는 2018년부터 창업기업의 'CES'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센터 창업도약지원팀은 올해 투자확약 컨소시엄 기관 내 투자유치 목표액을 11억 원으로 설정했다.

또, 지역 내 중소·중견 기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통한 구매계약 체결, MOU 체결 등 지원으로 창업기업 도약을 견인하고, 다양한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들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 및 기회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집약형 도약기 창업기업 R&D 역량 강화, 기술 고도화 등 전략적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팁스(TIPS) 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동형 센터장은 "경남센터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은 좋은 스타트업팀이고, 스타트업팀이 투자를 받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며 "경남센터는 팁스(TIPS) 운영사로서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에게 정기적인 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소개하여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젊은 생각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투자받고 성장하는 모든 과정이 즐거움이 될수 있도록,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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