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불륜 논란' 나균안, 결국 대표팀 탈락...점점 다가오는 나균안 리스크

정철우 기자 2024. 3.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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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 불륜 논란'에 휨싸여 있는 롯데 투수 나균안 리스크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나균안은 당초 KBO가 지난달 2일 발표한 팀 코리아 35인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나균안의 아내는 지난 달 SNS를 통해 나균안이 불륜을 저질렀으며 이혼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도 불안감 때문에 나균안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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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2일(수)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에 위치한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지바롯데 마린즈 2군과 1차 교류전을 가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 사진┃롯데자이언츠

[STN뉴스] 정철우 기자 = '아내 폭행 불륜 논란'에 휨싸여 있는 롯데 투수 나균안 리스크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아내 폭로 이후 치른 연습 경기서 크게 부진했었던 나균안. 이번엔 팀 코라라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여운을 남겼다.

KBO는 7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스프링캠프 현장 방문을 통해 선수 부상 재활과정, 컨디션 체크를 진행하고,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최종 명단을 황정했다"고 밝혔다.

팀 코리아 명단 35인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 별로는 SSG와 롯데가 가장 많은 5명, 두산, 한화가 4명, KT, NC, KIA 3명, LG, 삼성, 키움, 상무가 각각 2명씩 선발 됐다.

나균안은 당초 KBO가 지난달 2일 발표한 팀 코리아 35인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최종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가정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선수에게 대표팀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 된다.

나균안의 아내는 지난 달 SNS를 통해 나균안이 불륜을 저질렀으며 이혼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곧바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사실을 부인했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법정 싸움은 지루하고 길게 펼쳐진다. 다툼의 끝에 서면 나균안이 실제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롯데 입장에선 불안한 마음으로 나균안의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롯데는 나균안을 안고 간다는 방침이다. 아내의 폭로 외에는 아무 것도 확증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나균안을 선뜻 포기하긴 어렵다.

하지만 여론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나균안이 정상 컨디션과 정신 자세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당장 나균안이 등판하는 경기의 경기장 분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나균인이 4선발로 예정된 상황. 5선발이 이인복으로 좁혀지며 선발 로테이션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든 나균안이 빠질 수 있고 제대로 공을 던질 상황이 조성될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

6선발 이후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나균안이 빠진다고 해도 갑자기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 중 안정감에 있어서 만큼은 첫 손 꼽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장기 공백이 생긴다면 빈 자리가 티가 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1선발이 반즈가 육아 문제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매일 같이 훈련 영상을 팀으로 보내와 숙제 검사를 했다고는 하지만 반즈의 페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올라와 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4선발 나균안 리스크까지 더해진다면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당장 롯데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더 답답할 노릇이다. 지금으로서는 나균안의 말을 믿고 기용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도 불안감 때문에 나균안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 불안감은 롯데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금씩 나균안 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과연 나균안은 빠른 시일내에 누명으로 벗고 당당하게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긴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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