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차기 국회, 금융 지원 강화해야”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중견기업계 의견조사’ 결과 발표
직·간접 금융 지원 요구...“경제 살리는 국회 되길 희망”

중견기업계가 차기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금융 지원을 꼽았다.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중견기업계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올해 1월 1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중견기업 16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22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중견기업 정책 과제’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중견기업 직·간접 금융 지원 강화(23.5%) △신산업·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19.9%) △내수와 수출 역량 확대 지원(19.3%) △법인세·상속증여세 인하를 비롯한 세제 개편(14.5%) △중견기업 우수인력 확보 지원(11.4%) 등 순으로 응답했다.

중견기업 10곳 중 6곳(59.6%)은 차기 국회의 최우선 역점 과제로 ‘경제 활성화’를 지목했다. 이어 △사회 대통합 및 갈등 조정(15.7%) △경제 외교·안보 강화(12.1%) △국민복지 증진(6.6%) △헌법 존중과 법치 구현(3.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시법으로 전환·시행돼 현재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중견기업법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인력 수급과 근로자 장기재직 지원(31.9%) △원활한 자금조달 여건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책 강화(22.3%)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견기업 전용 성장기금 조성(21.7%) △중견기업 세제 지원 확대(16.9%)가 포함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중견기업계는 ‘경제를 살리는’(40.4%) 22대 국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민생 안정에 나서는(22.3%) △여야가 양보·협력하는 (21.1%) △책임지는(12.0%) 국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여야 구분 없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민생 안정·경제 활성화 입법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