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강세에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외국인은 이틀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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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오늘(7일)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2640선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어제(6일) 종가 대비 0.23% 오른 2647.62로 집계됐습니다.
0.47% 오른 265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63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하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날 개인 홀로 2천69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천82억 원, 기관은 421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피에서 자금을 빼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가 각각 0.96%, 0.4%, 0.71% 내린 반면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23%, 3.23%, 1.4%씩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SDI는 이날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내년 초 원통형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13%대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를 제외하고 시총상위 종목들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축소하거나 하락 전환했다"라면서 "증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코스닥, 0.84% 하락…외국인 2천억 순매도
코스닥 지수는 0.84% 내린 863.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7억 원, 1천228억 원씩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습니다.
개인은 3천74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0.4%, 0.33%씩 올랐습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로봇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 또한 공모가(1만 3천500원) 대비 100.37% 오른 2만 7천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HLB(-0.25%), 알테오젠(-5.05%), HPSP(-1.9%), 셀트리온제약(-1.24%), 엔켐(-5.45%), 신성델타테크(-8.14%)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내렸습니다.
美 금리 인하 기대감↑…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3원 60전 내린 1천330원 9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1천327원 30전까지 저점을 내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기대보다 느린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보다는 금리 인하 시사 메시지에 방점이 찍히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사흘째 약세를 보이면서 오늘 4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3% 내린 3만9598.71에 마감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6.39원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이달 중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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