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없는 새 학기' 부산지역 의대생 대거 동맹휴학…교내 반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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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도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대거 동맹휴학을 신청해 의과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는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다.
동아대학교에 따르면 동아대 의과대학 재학생 297명 가운데 242명이 휴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대 의대는 4일 개강했지만 재학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해 휴강 중이다.
부산대와 동아대는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지만,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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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없는 새 학기'에 개강 연기, 임시 휴강
"개강 한 달 미뤘지만 학생들 돌아올지 미지수"
부산지역에서도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대거 동맹휴학을 신청해 의과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는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다.
동아대학교에 따르면 동아대 의과대학 재학생 297명 가운데 242명이 휴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새 학기를 맞은 캠퍼스에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학교 측은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을 오는 18일로 한 달가량 연기한 상태다.
동아대 관계자는 "개강이 연기됐지만 이후 보강수업 등을 통해 최대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도 "18일 학생들이 돌아올지 아무도 확답할 수 없는 만큼 그때가 돼서 또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대 의대는 4일 개강했지만 재학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해 휴강 중이다.
지난달 19일 기준 재학생 590명 가운데 582명이 휴학을 신청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올해 학교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시작했어야 할 신입생들도 전원 수업 거부에 동참 중이다.
부산대와 동아대는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지만,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개강은 했지만 학생들이 없어 현재는 휴강 상태로 돼 있다"며 "새로 입학한 1학년들도 동조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수업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동맹휴학이 허가된 사례는 없었다. 승인된 휴학 신청은 5401건으로 지난해 4월 전국 의과대 재학생 1만 8793명의 28.7%에 달했다.
그러나 휴학 신청서를 제출하고도 행정적으로 승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로 휴학을 한 학생들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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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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