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2일 만에 '대전구장' 등판… 류현진, 3이닝 1실점 '피치 클락' 위반도

한종훈 기자 2024. 3.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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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에 복귀했다.

이날 청백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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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한화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했다. /사진= 뉴스1
류현진이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에 복귀했다. 비공식 경기지만 류현진이 대전구장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와 정규시즌 경기 이후 4172일 만이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46개였다. 직구(23개)와 커브(10개), 체인지업(9개), 커터(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30개, 볼은 16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은 65.2%였다.

류현진은 1회초에 공 15개로 이닝을 끝냈다.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현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태연에게는 몸쪽 낮은 커터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2회초에는 흔들렸다. 채은성에게 왼쪽 펜스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날 맞은 유일한 안타였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하주석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에 2루 주자 채은성이 3루로 향했다. 하주석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을 3개 던지며 볼넷을 허용, 1사 1, 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이재원은 류현진의 2구를 때려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요나단 페라자가 타구를 잡으며 투 아웃을 만들었으나 3루 주자 채은성의 홈인까진 막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에 안정을 되찾았다. 박상언과 김강민을 각각 2루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 차례 피치클락도 위반했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정은원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속 파울을 허용했다. 18초 이내 공을 못 던지면서 볼 하나가 올라갔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기아, 19일 사직 롯데전 등 두 번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LG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한다.

이날 청백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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