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강경’ 대응에 하루 만에 끝난 공천 잡음…모두 “수용하겠다”[이런정치]
한동훈 “강남·서초는 두 번 두드리면 안 돼”
‘무소속 출마’ 시사 이채익에도 “복당 불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07/ned/20240307160221850pgiq.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유경준·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당의 공천 ‘컷오프’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의를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 할 필요는 없다”며 “당이 굉장히 포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기준이 있다”고 발언하는 등 강경 대응하자 몸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사천’을 주장하며 탈당하는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7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8일까지 ‘컷오프 수용’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홍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수공천, 전략공천된 지역구 후보자들을 의결했다”며 “오늘 대구에 내려가 당원들과 상의하고 내일 (수용)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도 “유 의원이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안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 했다. 이들 지역구에서 ‘컷오프’ 된 현역의원들은 ‘경선 보장’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비대위 의결은 공천의 최종 의결과정이라, 향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 사무실에서 공천 배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07/ned/20240307160223247itmf.jpg)
공관위 관계자는 유 의원의 지난 6일 기자간담회가 ‘실책’이었다고 지적한다. 유 의원이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정무적 판단의 개입’을 주장하며 시스템 공천의 전제를 흔들었고, 일종의 ‘괘씸죄’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컷오프 발표 후 유 의원에게 수도권 열세 지역으로 지역구 변경을 제안했고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구에 전략공천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 의원의 대응 이후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위원장도 7일 기자들과 만나 “강남과 서초는 (국민의힘이) 사랑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 번 (공천의 문턱을) 두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관위 관계자는 “강남병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0% 후반으로 강남 갑, 을, 병 지역구 중 가장 높은데 유 의원은 49%대로 10%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그래서 이미 갑, 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현역의원은 지역구를 옮기지 않았냐. 공천을 신청했다고 경쟁력 없는 후보끼리 붙여서 그 중 한 명을 공천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공관위 관계자는 “일반적 이의 신청은 지역의 지지자를 고려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유 의원의 주장은 너무 일방적이었고 마치 ‘고동진 공천’을 위해 공관위가 룰을 어겼다는 식의 감정적 주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 의원은 강남병 공천신청자 중 본인의 여론조사 결과가 49%를 넘겼다며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또 2등 후보는 20%대 지지율에 그쳤기 때문에 강남병은 ‘단수추천’ 대상 지역구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월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이면 단수공천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유 의원은 간담회에서 ‘쌍특검 재의결 시점 이후 무더기 컷오프했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언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데 오비이락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공관위를 겨냥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유 의원의 간담회 시작 직전 해명자료를 내며 유 의원의 주장을 뒤집었다. 공관위는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4위 후보 35.2%, 5위후보 34.0%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공천 대상자가 원할 경우 공천신청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컷오프 된 현역의원도 원할 경우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의원의 비례 출마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주 공관위 발표 이후 두 분의 의원 이외에도 이채익 의원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 의원의 경우에는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했다”면서도 “하지만 한 위원장이 ‘무소속 당선 후 복당’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전면전을 택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반발할 경우 당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잡음이 금방 사그라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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