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명단 공개’ 주장에 경찰 “진료 복귀 방해…엄정 대응”

진료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들의 명단이 의료인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 게시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오늘(7일) “정상 진료와 진료 복귀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이른바 ‘색출 작업’과 이에 대한 협박성 댓글이 게시되고 있다”며, “이는 형사처벌 될 수 있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라며 “의사 커뮤니티에서 ‘참의사 명단’이라고 어느 병원에 몇 년 차 누가 복귀했는지 정리한 명단이 있다”는 글과 함께 해당 커뮤니티 글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복지부 공무원이나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일부 교수에 대한 비난 글도 함께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제약회사 직원이 의사협회 집회에 동원됐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상대로 불필요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행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이 확인되거나 관련 고소 고발이 있으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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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